티스토리 뷰
작가 사마달은 이름만 봐서는 정통 무협을 따를 것 같지만 상당히 진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만화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층들에게는 무협의 인기가 없고 알려지지 않아서 꺼려하지만 사마달의 만화는 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겠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그의 그림체를 보면 요즘 젊은층이 많이 보는 왠만한 만화들보다도 젊고 역동적인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최근 사마달의 작품인 무유광풍의 한장면으로 젊은 작가들이 그린 퓨전 무협만화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한 그림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재학이나 야설록의 그림체와 비교하면 확실히 사마달이 선을 깔끔하게 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 자체도 틀에서 벗어나 재미를 위해 새롭게 각색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유머러스함이 있어서 통계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저와 같이 사마달의 만화를 좋아하는 젊은 층도 꽤 되리라 예상합니다. 저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워낙 빠르게 찍어내다 보니 그리면서 스토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꽤나 괜찮은 스토리에 보기편한 그림체라 나름대로 중독성이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하거든요.
워낙 많은 작품을 빠르게 그리는 무협만화 작가들이다 보니 최근 재탕의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도 사마달은 다른 작가들에 비하여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며 창의성이 있는 스토리를 연출하여 나가니 혹시 예전에 무협소설을 좋아하셨거나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보시면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쾌한 도둑들의 이야기 타워 하이스트 (0) | 2012.08.10 |
---|---|
매력있는 코미디 범죄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0) | 201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