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한일전 올림픽 3, 4위전의 승자는?

유례가 없이 올림픽 4강에 한국과 일본이 모두 진출을 하면서 결승에서 한일전을 치룰 수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기대감이 앞섰는데 안타깝게도 일본은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를 하게 되고 한국은 브라질에 0:3으로 패배를 하게 되면서 3, 4위전에서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비록 결승전은 아니지만 올림픽이라는 세계 4대 대회에서 축구의 변방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의 두개국이 4강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뭐.. 이러한 의미를 뒤로하고 본래 한일전의 피튀기는 혈전과 더블어 올림픽 3, 4위전, 메달을 따느냐 마느냐, 출전 선수들이 군대에 가게되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기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평소보다 더 기대를 하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군대 면제인데 사실 우리나라의 선수들은 2년이라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야하기 때문에 타국의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스카운트가 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군대 면제를 받게 된다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해외 진출도 보다 활발해져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잔인하게도 이번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그러한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이 선수들에게는 조급함과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군요. 괜히 자면 못 일어날까봐 안자고 새벽까지 기다려서 볼 예정인데 그러한 부담감은 떨치고 여유로운 플레이로 한국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